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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활을 알리는 깔끔한 호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78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가 52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낮아졌다.
이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중견수)-보 비셋(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산티아고 에스피날(2루수)-라이멜 타피아(좌익수)-맷 채프먼(3루수)-대니 잰슨(포수)-브래들리 짐머(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류현진이 상대한 신시내티 선발 라인업은 맷 레이놀즈(2루수)-타일러 스티븐스(포수)-토미 팸(좌익수)-조이 보토(1루수)-카일 파머(유격수)-마이크 무스타커스(지명타자)-테일러 모터(우익수)-타일러 네이퀸(우익수)-TJ 프리들(중견수).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레이놀즈에게 93마일(150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좌전 안타를 맞았다. 스티븐슨을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은 류현진은 팸에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사용,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간단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선두타자 보토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파머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무스타커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았고 모터에게 80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무실점 행진은 이어졌다. 류현진은 네이퀸을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프리들의 기습 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수확했다. 레이놀즈에게 중견수 방향으로 2루타를 맞기는 했으나 스티븐슨을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했다.
4회초에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팸을 3루수 땅볼, 보토를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잡은 류현진. 파머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음에도 무스타커스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5회초 역시 마찬가지였다. 모터를 2루수 뜬공, 네이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프리들에 중견수 방향으로 2루타를 맞았지만 레이놀즈를 우익수 뜬공 아웃으로 처리하면서 0-0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토론토는 5회말 공격에서 스프링어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하고 비셋의 좌전 적시 2루타로 2-0 리드를 잡으면서 류현진에게 지원 사격을 했다. 류현진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2사 후 보토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지만 파머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이번에도 실점 없이 이닝 종료를 알렸다.
토론토는 7회초 라이언 보루키를 마운드에 올려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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