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미소년 얼굴로 설레임 반 기대 반 표정'
KT 유준규는 지난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KT의 경기에서 첫 1군 무대에 지명타자로 등장했다.
경기전 박경수 옆에서 많은 지도를 받으며 수비 연습도 했다. 덕아웃에서는 셀레는 표정을 숨길수 없었다. 더욱이 1군 엔트리로 등록된 날 선발출전의 기회까지 얻었다.
유준규는 군산중,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2021년 2차 3라운드(25순위)로 지명돼 KT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퓨쳐스리그에서 주로 유격수로 출전했고, 24경기 타율 0.328(67타수 22안타)를 기록했다. 정교한 타격과 빠린 발이 장점이다.
8번 지명타자로 경기를 시작한 유준규는 첫 번째 타석인 2회말 첫 타석에서 임찬규의 몸쪽 빠른 초구를 공략했다. 중견수를 살짝 넘기는 듯 했으나 박해민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4회말 2사 1루에서 임찬규의 4구째 체인지업을 때려서 오지환 키를 넘기는 중전 안타를 때렸다. 1루까지 진루한 유준규는 손흥민의 카메라 세리머니를 하며 첫 안타의 기쁨을 자축했다.
8회말 무사 1, 2루에서 배재준의 직구를 때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데뷔전에서 멀티히티를 기록했다. 후속타자 권동진의 2루수 땅볼 때 LG 수비를 교란시킨 뒤 2루까지 진루에 성공했다.
2루까지 진루한 유준규는 심우준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 생애 첫 득점까지 만들었다. 비록 팀은 3-7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첫 선발로 출전한 유준규는 빛났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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