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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압도적 찬사를 받았다. 앞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이번에 네 번째 도전만에 황금종려상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 오후 6시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월드 프리미어로 첫 공개됐다. 상영이 끝난 뒤 8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지며 거장의 신작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영국 정론지 가디언은 “긴장감과 음모, 감정 대결, 휴대전화 기술의 기발한 사용, 환상적인 옥상 추격을 포함한 스타일리시한 세트, 그리고 능숙한 플롯의 전개는 매우 히치콕적이다. 이것은 전에 꼭 히치콕 영화를 본 적이 없는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일종의 히치콕 영화”라고 호평했다.
이어 “‘헤어질 결심’은 화려하고 매혹적으로 만들어진 그림이고. 탕웨이는 대단하다”면서 별 다섯 개 만점을 부여했다.
스크린 데일리는 “박찬욱 감독의 매혹적인 네오 누아르는 2022년 칸 경쟁의 기준을 높이고, 비할데 없는 비주얼 스타일리스트로서의 그의 위치를 강조한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박찬욱은 그의 초기 작품의 극단적인 충격 전술 없이도, 매우 만족스럽고 잠재적으로 상업적인 스릴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월드 클래스 수준의 작품”이라고 했고, 버라이어티는 “위트와 멜랑콜 리가 가득한 힘의 절정에서 박찬욱은 로맨틱하고 정교한 누아르 스릴러의 플라토닉한 이상을 만들어낸다”고 찬사를 보냈다.
24일 현재 영화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 총 8개의 리뷰가 올라운 가운데, ‘헤어질 결심’의 신선도는 100%를 기록 중이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사진 = AFP/BB NEWS, 로튼토마토]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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