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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버질 반 다이크(30, 리버풀)가 EPL 역사상 최고의 센터백으로 리오 퍼디난드(43)를 뽑았다. 자신도 언젠가 탑5에 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015-16시즌 사우샘프턴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데뷔한 반 다이크는 2017-18시즌 겨울 이적 시장 때 리버풀로 이적한 뒤 리그 최고의 중앙 수비수로 자리를 잡았다. 2018-19시즌에는 리버풀의 EPL 우승을 이끌었으며 EPL 올해의 선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와 베스트11을 수상했다.
반 다이크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T스포츠'의 '퍼디난드의 비트윈 더 라인스'에 출연해 EPL 역사상 최고의 센터백 5명을 뽑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반 다이크는 "나는 나를 뽑을 수 없다. 하지만 바라건대 언젠가 최고의 센터백 5명 안에 들 것이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반 다이크가 뽑은 최고의 센터백은 퍼디난드다. 퍼디난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해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어 퀸스파크레인저스에서 한 시즌을 활약한 뒤 은퇴했다. EPL에서 총 502경기에 출전했으며 6번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 맨유에서 차지한 우승이다.
반 다이크는 퍼디난드에게 "당신은 지금도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너는 맨유에서 매우 중요했다. 모든 잉글랜드 센터백들이 존경한 선수였다. 나는 네가 수비수로서 아이콘이었다고 생각한다"라며 "네가 플레이하는 방식, 존재감은 매우 중요하다. 공을 갖고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잘했다. 나보다 태클을 조금 더 많이 하기도 했다"라며 이유를 밝혔다.
반 다이크는 2위로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뱅상 콤파니를 뽑았다. 그는 "환상적인 주장이다. 공이 있든 없든 잘했다. 중요한 골도 넣었다. 리버풀이 우승에 거의 가까웠을 때 콤파니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골을 넣었다. 훌륭한 사람이고 그는 뛰어났다"라고 설명했다.
3위는 반 다이크와 같은 국적인 야프 스탐이었다. 스탐은 맨유에서 활약했으며 1998-99시즌 '트레블' 당시 멤버이기도 하다. 반 다이크는 "그의 존재감은 컸다. 나는 항상 그가 2.5m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의 경력은 뛰어났다. 그는 맨유에서 활약했다. 이탈리아에서도 밀란에서의 시간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4위와 5위는 존 테리와 사미 히피아였다. 반 다이크는 "테리는 많은 것을 얻었다. 나는 그가 클린 시트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어렸을 때 되고 싶은 센터백 중 한 명이기도 했다"라며 "히피아는 리버풀의 전설이다. 내 생각에 그는 과소평가된 것 같다. 아주 좋은 선수다. 공을 잘 다룬다. 클럽에서 중요한 선수였고 중요한 시기에 리버풀에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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