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마음 고생이 풀리길 바란다."
SSG는 5월 중순 불펜이 급격히 흔들리며 위기에 휩싸였다. 그러나 끝내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순항한다. 여전히 불펜이 약간 어지러운 부분은 있지만, 선발-타선-수비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며 불펜을 최대한 돕는다.
25일 인천 롯데전서는 9-1, 7회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따냈다. 특히 SSG로선 지난 1~2년간 제 몫을 못한 FA 69억원 포수 이재원, FA 42억원 포수 최주환이 나란히 2안타씩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게 고무적이었다.
두 사람의 타격 침체가 장기화된 부분이 분명히 있다. 냉정하게 볼 때 111억원만큼의 몸값을 못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그만큼 클래스가 있는 선수들이고, 올 시즌에 만회할 기회도 충분히 있는 데 사실이다. 어쨌든 두 사람이 센터라인의 한 축을 이루며 남은 시즌을 소화하는 게 SSG로서도 이상적이다.
김원형 감독은 26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주환이와 재원이기 오랜만에 안타를 쳤다. 계속 좋아지면 좋겠지만, 어제 경기 결과 자체가 좋았다. 두 사람이 마음 고생을 했는데, 개인성적이 나야 팀 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마음 고생이 풀리길 기대한다. 그러면 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팀 동료들이 잘 해주고 있으니 부담을 조금 덜어도 된다. 올 시즌 SSG 타선의 응집력은 리그 최강이다. 김 감독은 "모든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은 아니다. 그래도 찬스를 잘 살린다. 집중력이 좋다. 시즌 초반에는 최정과 한유섬이 주도했다면, 요즘은 다른 선수들도 잘 해주고 있다. 특히 박성한이나 최지훈이 찬스를 잘 만들어준다"라고 했다.
[김원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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