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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의 월드컵 상대팀 가나가 이중국적 선수들을 소집하지 않았다.
가나축구협회는 26일(현지시간) 6월 대표팀 소집 명단 34명을 발표했다. 가나는 다음달 1일과 5일 마다가스카르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네이션스컵 예선 경기를 치른다. 이어 일본으로 이동해 10일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 후 14일 한차례 더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가나는 그 동안 이중국적 선수들의 대표팀 합류 여부로 주목받아왔다. 가나축구협회는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니코 윌리암스와 이나키 윌리암스의 대표팀 합류를 추진해 왔다. 또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도이(첼시) 살리수(사우스햄튼) 램프티(브라이튼 호브&알비온) 은케디아(아스날) 등의 가나 대표팀 합류도 주목받았다. 은케디아는 지난달 "나의 부모님은 가나 출신이다. 가나 대표팀 선수로 활약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나와 잉글랜드에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모두 있다"며 "아스날 동료인 파르티처럼 나역시 가나 대표팀에서 활약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가나는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이중국적 선수들을 합류시켜 전력 보강을 계획했지만 이번 대표팀 소집에선 대부분 성사되지 못했다. 가나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 중인 공격수 세메뇨(브리스톨 시티)를 합류시키는데는 성공했다. 가나 출신의 부모를 두고 있는 세메뇨는 가나대표팀에 첫 발탁됐다.
가나대표팀의 6월 소집 명단에는 바바(마요르카) 멘사(보르도) 등 한국 선수들의 소속팀 동료로 활약 중인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다. 가나대표팀에는 기안(AS로마) 슐레마나(렌) 부카리(낭트) 아이도(셀타 비고) 등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가 7명 합류했다. 또한 쿠두스(아약스) 이사하쿠(스포르팅) 등 유럽 각국 리그에서 활약 중인 기존 대표팀 선수들도 합류한다.
한국은 가나와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3승3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가나는 60위에 머물고 있다. 한국과 가나는 오는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H조에 속한 가운데 11월 28일 열리는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아스날의 공격수 은케디아.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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