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 아닌 만장일치 MVP…'괴물' 오타니 연타석 홈런포 대폭발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역시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는 우연이 아니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연타석 대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맞대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첫 번째 타석에서 토론토 '에이스' 호세 베리오스의 7구째 83마일(약 133.6km)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108.8마일(약 175km), 비거리 413피트(약 125.9m)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방망이는 한 번에 그치지 않았다. 2-8로 크게 뒤진 3회말 무사 1루에서 또다시 베리오스의 5구째 93.3마일(약 150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이번에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냈다. 시즌 11호 홈런.

타구 속도는 106.9마일(약 172km)로 직전 타석보다 조금 덜 나왔지만, 비거리는 425피트(약 130m)로 더 멀리 뻗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연타석 홈런으로 토론토를 4-6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경기의 흐름은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 없게 됐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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