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천상무의 정승현이 잊지 못할 경기를 치렀다.
김천은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시간 정승현의 극적인 동점골과 함께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비수 정승현은 올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정승현은 서울전을 마친 후 “값진 승점 1점을 따낸 경기라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다행이다. 멀리 원정까지 와주신 김천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천시 서포터즈를 비롯해 서울재경향우회 100여 명이 단체 응원으로 김천의 선전에 힘을 실었다. 팬들의 열띤 응원에 보답하듯 정승현은 후반 추가시간 헤더골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며 극장골을 터뜨렸다. 2연패로 침체된 팀 분위기도 반전시킨 순간이었다.
더욱이 이날 경기는 정승현의 주장으로서 마지막 경기였기에 더욱 뜻깊었다. 정승현은 “주장으로서 많이 부족했는데 잘 따라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있는 정승현은 “국군대표선수로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 정상급인 브라질 선수들과의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 네이마르를 실제로 보는 것이 설레기도 한다. 매 순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간절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대표팀은 30일 소집되는 가운데 다음달 2일 브라질과 대결한다. 이어 칠레, 파라과이, 이집트를 상대로 잇단 경기를 치른다.
[사진 = 김천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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