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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6·김한빈)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3)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5차 공판이 재개된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 대한 5차 공판을 진행한다.
이번 공판은 당초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증인 A씨의 건강 문제로 연기됐다. A씨는 2019년 A씨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양현석 비아이에 대한 마약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다. 현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심 재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지난 3차 공판과 4차 공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했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A씨를 YG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불러 진술 번복을 요구하며 회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A씨와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것은 인정하면서도 "협박한 사실이 없고 거짓 진술을 하라고 한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A씨는 지난달 18일 열린 3차 공판에서 YG엔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양현석에게 "네가 화류계나 연예계 둘 중 한 군데는 있을 것 같은데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대신 번복하면 사례비도 주고 변호사도 선임해주겠다"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아이는 A씨로부터 마약류 구매를 한 뒤 투약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비아이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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