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카림 벤제마(34,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23, 파리 생제르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번 시즌 내내 뜨거웠던 음바페 이적설의 끝은 파리 생제르맹(PSG) 잔류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은 음바페에게 제안했었고 PSG가 거절했다. 음바페는 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레알로 가지 못해 실망했다"라는 발언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났던 음바페의 다음 행선지는 레알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음바페는 시즌 막판에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레알에서 뛰고 음바페와 함께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벤제마는 음바페의 선택에 배신감을 느꼈다. 음바페의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벤제마는 소셜미디어(SNS)에 투팍의 사진을 올렸다. 투팍 뒤에 있던 사람이 투팍을 배신했고 결국 죽음으로 내몰았던 사람이었다. 음바페가 배신했다는 뜻을 담은 사진이었다.
29일(한국시간)에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앞두고 벤제마는 스페인 매체 '모비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음바페에 대한 답변을 거절했다. 벤제마는 "음바페? 나는 UCL 결승에 관해 얘기하고 싶다. 지금 이런 사소한 것들에 관해 얘기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벤제마는 UCL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음바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프랑스 매체 '텔레풋'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가 레알에서 함께 뛰는 꿈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랐다"라며 '음바페는 PSG를 선택했다. 우리는 그를 존중해야 한다. 그것은 그의 선택이고 그는 많은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경기하는 것을 즐길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의 결정을 내린다. 레알은 레알이다. 나는 실망하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좋은 친구다. 이 선택이 우리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음바페와 벤제마는 6월에 열릴 A매치를 위해 프랑스 축구대표팀에 소집됐다. 프랑스는 6월에 UEFA 네이션스리그 A 1조 4경기를 치른다. 4일 덴마크전을 시작으로 7일 크로아티아, 11일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 이어 14일 크로아티아와 다시 경기를 치른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