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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했던 영화 '헤어질 결심' 팀이 30일 금의환향했다.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에 출연한 배우 박해일과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박 감독은 취재진에게 "사실 제가 원했던 상은 남녀연기상이었는데 엉뚱한 상을 받게 됐다"며 "배우들이 상을 받으면 좋은 게, 저 감독과 일하면 좋은 상을 받게 해준다는 인식이 생겨서 다음 작품 캐스팅 할 때 도움이 된다. 그것을 바랐는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박 감독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은 데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또 다른 주역, 영화 '브로커' 팀도 이날 오후 귀국했다. 송강호는 '브로커'로 한국 남자배우 최초로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칸 영화제 역사상 한국영화가 2개 부문을 동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이미 외국인 감독님과 작업을 했고 이렇게 큰 상까지 받았다. 이제 국제 스타가 돼 버려서 저한테까지 차례가 돌아올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당연히 저로선 언제나 함께 일하고 싶은 첫 번째 배우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6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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