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종합운동장 이현호 기자] 브라질 미디어도 네이마르와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의 이번 한국 원정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5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네이마르를 비롯해 티아고 실바, 다니 알베스, 필리페 쿠티뉴, 히샬리송, 에데르송 등이 치치 감독의 지시를 받아 훈련에 임했다. 브라질은 오는 2일 오후 8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이날 고양종합운동장 기자석에서 브라질 매체 ‘UOL’ 소속의 다닐루 라비에리 기자를 만났다. 라비에리 기자는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고 갈 것”이라면서 “오랫동안 브라질 대표팀을 취재했는데 이번처럼 다양하게 즐기는 원정 경기는 처음 본다”고 웃으며 말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27일에 단체로 남산 케이블카를 타고 N서울타워(남산타워) 입구까지 올라갔다. 28일에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를 찾아 놀이기구에 탑승했다. 그날 밤에는 일부 선수들이 강남의 한 클럽에서 고급 양주를 마시며 놀았다. 훈련을 일찍 마친 날에 서울 근교 투어를 즐겼다. “시차 적응을 위해 낮잠을 못 자도록 했다”는 게 브라질 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라비에리 기자는 “이전 A매치 일정은 훈련의 반복이었다. 전 세계 어디로 원정을 가든 그 나라를 둘러볼 시간이 없었다. 2일간 훈련만 하고 경기 뛰고 바로 귀국했다. 하지만 이번 한국 일정은 여유로워서 서울 곳곳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선수들끼리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들려줬다.
특히 놀이공원 투어에 놀랐다고 한다. “네이마르 등 브라질 선수들이 단체로 놀이공원을 가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우리 선수들이 롤러코스터 타는 장면을 봤는가. 내 눈에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였으면 못했을 것”이라는 게 라비에리 기자의 말이다.
한국-브라질전은 국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맞대결 구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초호화 라인업,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첫 경기 우루과이전 모의고사 등 관전 포인트가 많다.
과연 브라질 현지에서는 어떠할까. 이 기자는 “이번 경기는 월드컵이 아닌 친선 경기다. 아직은 브라질 팬들의 관심이 크지 않다. 경기 당일에만 관심이 있을 것이다. 그마저도 브라질 시각으로 아침 8시에 경기가 열린다. 축구를 즐기기 어려운 시간대”라고 답했다.
끝으로, 한국 대표팀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한국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하려면 우루과이를 꼭 이갸야 한다.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우루과이가 예전만 못하다. 우리가 우루과이와 자주 붙어봐서 안다. 정말 솔직하게 한국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기고 숙소로 돌아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코스모진 여행사 SNS, 브라질 축구협회]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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