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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배우 출신인 송기윤 국민의힘 증평군수 후보를 향해 “이제 일흔이 넘으셨으니까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지 않나”라고 말했다.
공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기는 하지만 나이를 거론하며 공직자의 자격을 논했다는 점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증평군 증평읍 중앙로 새마을금고 앞에서 열린 이재영 민주당 증평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하시던 일을 쭉 하셨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쪽 후보를 보니까 연기자로 아주 성공하신 분”이라며 “저도 참 좋아하는 연기자인데, 이제 연세가 일흔이 넘으셔서 연기를 그만하시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저는 연기하는 걸 계속 봤으면 좋겠다”며 “원래 민정은 한 번도 안 해보신 분이니까 연기하듯 잠깐은 할 수 있어도 4년 군정을 맡기에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증평이 낳은 영화배우, 탤런트 송기윤 씨는 탤런트로 계속 증평군민들을 자랑스럽게 만들어 주시고 우리 증평이 낳은 일 잘하는 일꾼, 행정전문가, 증평을 가장 잘 아는 준비된 군수 이재영 후보에게 일을 시켜서 눈도 즐겁고 삶도 즐거운 증평군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1952년생인 송 후보는 배우 출신으로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영 후보는 증평 부군수 등을 지낸 공무원 출신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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