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 여자 화장실서 전기충격기로 위협한 20대 여성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화장실에서 전기충격기로 여성을 위협하고 폭행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3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쯤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여자 화장실 안에서 또래 여성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 후 전기충격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에게 담배를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그 과정에서 B씨는 A씨에게 신분증을 요구했고, 신분증을 보고 돌려주는 과정에서 B씨가 신분증을 빼앗듯이 가져가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다른 여성 C씨의 손목을 깨물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충격기는 인터넷을 통해 호신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피의자 조사를 마친 후 가족에게 인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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