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네이마르(PSG)가 맞대결 이후 유니폼을 교환하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 브라질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를 치른 가운데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나란히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네이마르는 한국을 상대로 페널티킥 골을 두차례 성공시켜 5-1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는 등 풀타임 활약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양팀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과 네이마르가 유니폼을 교환한 사진을 공개했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서로의 유니폼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과 네이마르는 경기 후에도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 선수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후 중앙선 부근에서 포옹을 하며 서로를 격려했다. 두 선수의 포옹을 지켜본 팬들은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브라질전을 앞두고 네이마르와의 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대표팀 소집 후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며 "브라질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 우리도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 브라질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 에메르송(브라질)은 손흥민과 네이마르의 유니폼 교환을 주선하기도 했다. 에메르송은 2일 브라질 ESPN을 통해 "손흥민이 나에게 '네이마르가 나를 알고 있나'라고 물어봤었다"며 "물론 '네이마르는 너를 알고 있다'고 이야기해줬다. 손흥민이 네이마르를 존중하는 것 처럼 네이마르도 손흥민을 존중할 수 있다. 손흥민은 스타 플레이어"라며 "네이마르에게 메시지를 보냈고 한국전에서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할 것을 요청했다. 손흥민은 네이마르의 팬"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브라질전을 마친 후 상대 선수들과 잇달아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경기 중 손흥민을 적극 마크한 알베스(바르셀로나) 마르퀴뇨스(PSG) 뿐만 아니라 알리송(리버풀) 티아고 실바(첼시) 등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함께 활약한 선수들은 손흥민과 서로 격려하며 대화를 주고받았다.
[사진 = 브라질축구협회]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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