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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4연패에 빠졌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4-5로 패했다.
최근 쉴틈 없이 달려온 김하성은 팀 승리로 오랜만에 휴식을 취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션 마네아가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 타선에서는 호르헤 알파로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으나 팀 승리와 연이 닿지 않았다.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0이닝 5실점으로 불을 제대로 질렀다.
양 팀의 경기 초반 흐름은 매우 팽팽했다. 어느 한 쪽도 상대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균형을 먼저 무너뜨린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매니 마차도가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물꼬를 텄고, 후속타자 에릭 호스머가 1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밀워키도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밀워키는 5회말 콜튼 웡의 안타와 빅터 카라티니의 볼넷, 제이스 피터슨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손에 넣었다. 역전까지도 가능한 상황. 밀워키는 우선 앤드류 맥커친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자 루이스 유리아스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밀워키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지켜낸 샌디에이고는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샌디에이고는 6회초 호세 아조카르의 2루타와 트렌트 그리샴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호르헤 알파로가 바뀐 투수 브렌트 수터를 상대로 투런포를 터뜨리며 3-1로 간격을 벌렸다.
분위기를 탄 샌디에이고는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점수를 쌓았다. 샌디에이고는 루크 보이트의 안타와 그리샴-알파로가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 찬스에서 세르히오 알칸타라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말 경기를 매듭짓기 위해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제구 난조를 겪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제이스 피터슨에게 동점 싹쓸이 3루타를 맞았다. 샌디에이고는 급하게 내빌 크리스멧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앤드류 맥커친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주며 4연패에 빠졌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테일러 로저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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