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박지성이 옛 맨유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3년 전 노쇼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지성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열린 2002 월드컵 20주년 기념 히딩크 감독 초청 대담식이 열렸다. 2002 월드컵 당시 한국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 이영표가 자리를 빛냈다.
박지성은 행사 직후 취재진과 만났다. 하루 전에 열린 한국-브라질전에서 보여준 네이마르의 팬서비스를 언급하면서, 호날두의 유벤투스 방한 경기 당시 출전 거부 사태를 어떻게 바라봤는지 묻는 질문이 나왔다.
박지성은 “제가 그 당시(유벤투스전) 상황을 직접 본 게 아니라서 잘은 모른다. 하지만 한때 같이 뛰었던 동료로서 호날두의 그런 태도는 아쉽다. 호날두를 좋아하는 팬이 한국에 정말 많았는데...”라고 답했다. 이어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호날두가 다시 한국으로 올 일이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친선 A매치에 ‘진심으로’ 임했다. 이날 페널티킥(PK)으로 2골을 넣었으며, 자신을 보며 환호하는 국내 팬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했다. 득점 세리머니, 코너킥 준비 동작 중에도 뒤로 돌아 한국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박지성은 “네이마르 선수가 우리 팬들에게 확실한 팬 서비스를 해줘서 고맙다”며 웃었다.
또한 박지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대표팀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으로 “저 역시 이런 상황(겨울 월드컵)은 겪어본 적이 없다. 이전과 반대 상황이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 중에 월드컵을 한다.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 마치고 월드컵에 나간다. 각자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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