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인터뷰할 만한 성적을 못 냈다."
KT 외야수 배정대는 최악의 4~5월을 보냈다. 4월 73타수 16안타 타율 0.219 4타점 4득점, 5월 88타수 21안타 타율 0.239 1홈런 4타점이었다. 그러나 6월 들어 그래프가 올라간다. 3경기서 14타수 7안타 타율 0.500 1홈런 5타점 2득점.
특히 4일 수원 KIA전서 3타수 3안타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특히 2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외야로 굴절되는 행운이 겹치면서 잘 풀렸다. 윤중현의 체인지업을 잘 잡아당겨 빅이닝을 만드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본인은 2루까지 추가 진루를 시도하다 아웃.
이후 2안타를 추가하며 기분은 확실하게 전환했다. 배정대는 "첫 타석 안타가 코스가 좋았다. 운 좋게 3루수 글러브에 맞고 안타가 됐다. 올 시즌 득점권 성적(3일까지 0.139)이 좋지 않아서 더 마음 편하게 들어갔다. 결과는 하늘에 맡겼다"라고 했다.
6월 들어 5할 불방망이지만, 여전히 마음 한 구석이 무겁다. 배정대는 "그동안 인터뷰를 할 만한 성적을 못 냈다. 신경이 안 쓰이면 거짓말이다. 이렇게 인터뷰를 해서 기쁘다. 타격감은 올라가는 과정이다. 내가 중심을 잡아야 팀이 산다"라고 했다.
강백호가 돌아왔다.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강백호 바로 다음 타석에 들어서는 이점을 누리지 못했다. 배정대는 "백호는 커리어가 좋아 팀에 무조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도 한 단계 올라가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라고 했다.
야구는 알 수 없다. KT는 지난주 한화에 스윕패했지만, 이번주 들어 선두 SSG와 잘 나가는 KIA를 상대로 4승1패를 따내며 상승세를 탔다. 배정대는 "어제 모르고 내일 모르는 게 야구다. 노력을 더 많이 해야 한다"라고 했다.
[배정대.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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