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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연속 출루 행진이 9경기에서 멈췄다. 타석에서의 결과는 아쉬웠지만, 수비에서는 여전한 모습이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달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지던 9경기 연속 출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15까지 대폭 하락했다.
경기 초반 방망이에서 원하는 결과값은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2회 1사 주자 없는 첫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애런 애쉬비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 1-0으로 앞선 4회에는 3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수비는 여전히 탄탄했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스 피터슨이 친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 4회말에는 선두타자 타이론 테일러의 까다로운 타구를 잡아낸 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러닝 스로우로 주자를 지워냈다. 그리고 9회에도 깊숙한 타구를 강한 잡아낸 후 강한 어깨로 아웃카운트를 늘려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안타를 비롯한 출루는 없었다.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애쉬비를 상대로 잘 맞은 타구를 생산했으나, 좌익수 앤드류 맥커친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땅볼에 그치며 타석에서의 임무를 마쳤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완벽한 승리였다. 샌디에이고 선발 맥켄지 고어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시즌 4승(1패)째를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의 팽팽한 흐름을 무너뜨린 것은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는 3회 세르지오 알칸타라가 3루수 땅볼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선취점을 뽑아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샌디에이고는 경기 중반에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호세 아조카와 트렌트 그리샴이 연속 안타를 터뜨려 1사 1, 3루 기회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주릭슨 프로파의 땅볼로 한 점을 달아난 뒤 크로넨워스가 투런홈런을 뽑아내며 4-0까지 간격을 벌렸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고어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나빌 크리스맷(1이닝)-루이스 가르시아(1이닝)-테일러 로저스(1이닝)를 차례로 투입해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으며 2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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