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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피파 랭킹 40위’ 헝가리에 충격패를 당한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참담한 심경을 쏟아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상당수 선수들이 제대로 된 준비를 갖추고 오지 않았다”면서 “확실한 득점 기회들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잉글랜드는 한국시간 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아레나 파크에서 헝가리와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3조 1차전을 가졌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이 메이슨 마운트와 제로드 보웬을 양쪽에 끼고 공격을 이끄는 등 화려한 스쿼드를 구성했지만, 이날 헝가리에 0대 1로 졌다. 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헝가리는 40위다. 게다가 잉글랜드가 헝가리에 패배한 건 무려 60년 전인 지난 1962년이었던 만큼 많은 잉글랜드 팬들은 충격을 토로하고 있다.
이어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거란 사실을 다들 알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헝가리는 쉽지 않은 팀”이라고 입을 뗐다.
팀을 패배로 이끈 페널티킥 판정에 대해선 “가혹한 처사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 후반 17분, 잉글랜드 수비수 리스 제임스가 헝가리 졸트 너지에 대해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는 헝가리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그러면서도 “(페널티킥 판정이 주어졌을 때) 그게 번복되진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쨌든 경기에서 이기기 위한 득점 기회들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며 “가만히 앉아서 심판진을 비판하고 싶진 않다”고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또 자국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 “함께 모여 뛰지 않은 게 석 달은 됐고, 지난 반 년간 세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우리는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할 팀이고, 이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상당수 선수들은 (뛰기에) 이상적인 준비 상태를 갖추고 오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독일이다. 두 팀은 현지시간 오는 7일 저녁(한국시간 8일 새벽)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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