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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축구 황제' 호나우두(45)가 자기 소유 구단의 1부 리그 승격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자전거 여행을 나섰다.
레알 바야돌리드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2 42라운드에서 SD 우에스카에 3-0 승리를 거뒀다. 최종전에서 지로나에 패한 에이바르를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차지하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승격을 확정했다. 라리가에서 강등당한 지 1시즌 만에 복귀에 성공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 "전설적인 공격수 호나우두는 바야돌리드가 라리가 승격을 확정 지은 후 280마일(약 450km)의 힘든 자전거 여행을 시작했다"라며 "호나우두는 바야돌리드가 라리가로 다시 승격하는 데 이 공약을 걸었다"라고 전했다. 호나우두는 2018년에 바야돌리드 지분의 51%를 샀다.
호나우두는 "만약 우리가 (라리가로) 돌아간다면, 나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달리지 못하기 때문에 자전거로 할 것이다. 아내와 나는 일요일에 바야돌리드에서 출발해서 자전거를 타고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갈 것이다. 그것은 아름다울 것이다. 나는 내가 육체적으로 고통받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것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 선'은 "호나우두는 4일이 걸릴 자전거 여행을 스페인 북서부에 있는 클럽 경기장에서 시작했다. 그와 그의 아내는 스페인의 북서부에 있는 유명한 성지로 이어지는 유명한 길을 따라 하루에 70km 이상을 여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호나우두는 2011년 선수 은퇴를 선언했고 2018년 바야돌리드의 구단주 겸 회장직을 맡으며 구단 경영 일을 시작했다. 2021년 12월에는 1993년 1월부터 1994년 7월까지 활약했던 크루제이루(브라질)의 지분도 인수했다. 바야돌리드 구단주가 되기 전에는 브라질 e스포츠 팀인 CNB의 지분을 매입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보냈던 유명한 일화도 있다.
[호나우두(좌)와 여자친구 셀리나 락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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