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4회' 24세 FW 직접 밝혔다..."토트넘 떠나고 싶어"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스티븐 베르바인(24)이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밝혔다.

2020년 1월 PSV 에인트호벤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베르바인은 데뷔전이었던 맨체스터 시티전(2-0 승)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베르바인은 점점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시즌 리그 14경기 출전 중 8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2020-21시즌에는 리그 21경기 중 13경기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자리를 잃었다. 리그 25경기 중 선발 출전은 4경기뿐이다.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25경기에서 출전한 총 시간은 546분이다. 경기당 22분가량을 뛰었다. 지난 1월 이적 시장 때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결국 토트넘에 남았다. 하지만 1월에 영입된 데얀 쿨루셉스키가 맹활약을 하며 베르바인의 입지는 거의 없어졌다.

베르바인은 다시 토트넘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5일(한국시간) "아약스는 이미 베르바인과 계약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분투한 후 토트넘이 베르바인과 결별을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90min'은 네덜란드 매체 'AD'와 진행한 베르바인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베르바인은 "나는 그냥 경기를 뛰고 싶다. 나는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 그것은 확실하다"라며 떠나고 싶음을 밝혔다. 이어 "내 새로운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것이 중요하냐고? 그것 내 최우선 순위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좋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에 토트넘을 떠나지 못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베르바인은 "나는 지난겨울에 토트넘을 떠나는 것을 허락받지 못했다. 그 후에는 아무 문제도 없었다"라며 "하지만, 지난 몇 달 동안, 나는 토트넘에서 거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나는 팀을 옮겨서 매주 경기를 뛰고 싶다. 조만간 명확해지면 좋을 것 같다. 내 상황은 이제 달라져야 한다"라며 팀을 옮겨 경기를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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