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브라질전에서 4골 차 패배를 당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칠레전에서 설욕을 다짐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6일 저녁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대표팀과 친선 A매치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한국과 28위 칠레의 맞대결이다.
한국은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전에서 1-5로 패했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은 한국을 가볍게 압도했다. 수준 차이가 컸다. 네이마르(PSG), 히샬리송(에버턴), 하피냐(리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엘 제주스(맨체스터 시티) 등은 자신들이 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지 입증했다.
그 다음 상대는 칠레다. 칠레는 FIFA가 3월 말에 발표한 세계 랭킹에서 28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남미 내 순위에서는 브라질(1위), 아르헨티나(4위), 우루과이(13위), 콜롬비아(17위), 페루(22위)에 이어 6번째로 높은 랭킹이다. 29위 한국으로서는 브라질보다 어렵지 않은 상대다.
한국과 칠레는 앞서 2차례 A매치를 치렀다. 2008년 1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한국이 0-1로 패했다. 2018년 9월 수원에서 열린 친선전에서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번이 세 번째 맞대결이다. 한국은 칠레전에서 승리뿐만 아니라 득점도 기록한 적이 없다.
칠레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우리 스타일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 빌드업은 상대 압박 방식에 따라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 수비에서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모든 순간 완벽한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이어 상대팀 칠레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짧고 효과적인 빌드업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르투로 비달(35, 인터 밀란)과 알렉시스 산체스(33, 인터 밀란) 같은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는데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칠레는 포백과 스리백을 구사한다. 그에 맞설 최상의 전략을 구상하겠다”고 설명했다.
칠레 대표팀의 베리조 감독은 “우리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빠르고 공격적이며 역동적인 축구를 선보이겠다. 내일 한국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들려줬다. 한국 선수에 대해서는 “손흥민이 가장 인상적이다. 세계적인 수준이다. 중앙과 측면 돌파에 모두 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편 칠레는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남미 예선에서 상위 4팀이 월드컵에 직행하며, 5위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데, 칠레는 7위에 머물렀다. 칠레는 한국전 이후 10일에 튀니지와 친선전을 치른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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