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은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저녁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A매치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오는 10일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맞붙고, 14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붙는다.
한국은 칠레전에서 손흥민을 원톱에 세우고 좌우에 황희찬, 나상호를 배치했다. 전반 12분 만에 황희찬이 선제골을 넣었다. 1-0으로 끝날 것 같던 후반 추가시간에 황희찬이 프리킥을 얻었다.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프리킥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칠레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손흥민이 A매치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넣은 건 오랜만이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넣은 A매치 32골 가운데 9골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넣었다. 킥력이 워낙 강하기에 페널티 박스 밖에서도 정확하고 예리한 킥을 구사해 상대 골키퍼를 놀라게 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들어선 손흥민은 “감독님이 프리킥 키커를 직접 지정해주는 건 없다. 그 상황에 따라서 선수들이 알아서 찬다. 대표팀에 프리킥 잘 차는 선수가 많다. (황)인범이, (정)우영이 형, (홍)철이 형도 잘 찬다. 자신 있는 선수가 그때그때 알아서 찬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 여러 차례 프리킥 득점 기회를 맞았다. 전반전에는 정우영의 프리킥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됐다. 후반전에는 홍철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앞서 2차례 형들에게 양보한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에 본인이 프리킥 키커를 자청해 A매치 32호골을 신고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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