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네이마르의 일본전 경기력을 비판한 브라질 해설가에 대해 맹비난이 이어졌다.
브라질은 6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브라질은 일본의 밀집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후반 32분 얻은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가 선제 결승골을 성공시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 매체 UOL은 7일 '팬들은 해설가 갈바오 부에노가 네이마르에게 혹평한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며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갈바오 부에노는 네이마르가 일본전에서 힐패스를 실패하자 '너무 화려했다. 단순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더 쉽다'고 지적했다. 브라질과 일본의 경기를 해설하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이어간 갈바오 부에노에 대해 브라질 현지팬들은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두 시즌 동안 네이마르의 산토스(브라질) 동료 공격수로 활약했던 에두아르도의 분노가 폭발했다. 갈바오 부에노는 해설을 듣다 참지 못한 에두아르도는 경기 중 자신의 SNS를 통해 '갈바오 부에노는 일본인 일 수도 있다'며 조롱했다.
한편 브라질은 6월 아시아투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러 2경기 모두 승리를 거뒀다. 브라질은 한국전에서 대승을 거뒀지만 일본과의 경기에선 상대 밀집 수비에 고전하기도 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치치 감독은 일본전을 마친 후 "높은 수준의 싸움이었다. 양팀 모두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쳤다. 브라질도 일본도 모두 월드컵 레벨"이라며 "아시아 축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무시해도 된다. 아시아축구를 비판하는 사람은 아시아 축구의 수준과 경쟁력을 모르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린 네이마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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