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지은(아이유·29)이 '브로커' 출연에 대한 절친 유인나, 김수현의 반응과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지은은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8일) 영화 '브로커'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브로커'는 제71회 칸 국제영화제(2018)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서의 위상을 입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영화 연출작. 최근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2022)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한국 배우 최초로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영화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았다.
극 중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의 엄마 소영 역할로 분한 이지은. 그는 이번 작품으로 첫 상업영화 주연 데뷔에 나선 가운데,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국제영화제까지 진출하는 역대급 행보로 뜨거운 화제를 이끌었다.
이날 이지은은 "'브로커'는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기상 '드림'(감독 이병헌)이라는 영화를 먼저 선택하긴 했는데 크랭크업은 '브로커'가 처음이었다. 영화가 아예 처음이었고, 중요한 역할에 저를 믿어주시고 써주신 게 신기하기도 해서, '내가 더 잘해야겠다'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그래서 부담이 많이 들기도 했다"라고 터놓았다.
이어 "조금이라도 걱정할 만한 일이 없을 현장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당시엔 영화 촬영장이 처음이라 제가 너무 따로 놀거나, 실수를 많이 하거나, 선배님들이 혹시 날 불편해하면 어쩌지 걱정을 많이 했었다. 제 걱정보다 훨씬 더 스태프분들, 감독님, 선배님들 모두 다 처음인 저를 굉장히 많이 배려해 주셨다. 괜한 제 걱정이 머쓱할 정도였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독보적 감성의 연기력으로 세계적 거장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당당히 주연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인 칸 레드카펫을 밟은 이지은. 이에 대해 그는 "저도 영화관에 가서 냉정하게 영화를 봐야겠지만 당연히 앞으로 훨씬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첫 영화로 칸 진출이라니,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고 이런 행운이 첫 끗발이 개 끗발이 되지 않도록 정말 내가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라며 다부진 열의를 드러냈다.
특히 이지은은 '브로커'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 후 외신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칸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까지 했던 바. 이지은은 "그런 반응을 당시에는 몰랐었다. 관계자분들이 '지은 씨 연기에 대한 이야기가 되게 많고 좋게 본 분들이 많다'라고 하는데, 당연히 의례적으로 해주는 격려 같은 거라고만 생각했다. 솔직히 저는, 이렇게 많은 영화가 출품됐고 많은 배우가 왔는데 그중에 내 연기를 눈여겨볼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싶었다. 제가 너무 '쫄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칸에 가면 그런 기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와 있고 하니... 나중에서야 파파고 번역기를 돌려 보고 '진짜 내 이름을 거론하는 사람이 있네' 알았고, 신기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의 힘을 거기서 좀 느꼈다. 감독님의 영화이기 때문에, 많이들 눈여겨 봐주시는 분들이 계셨고 감독님의 힘이 크구나 새삼 느꼈다"라고 겸손하게 얘기했다.
2일엔 '브로커' VIP 시사회가 성료, 절친한 배우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지은은 "유인나 언니는 제가 '브로커' 촬영 내내 부담이 많고 걱정이 많았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누구보다 밝게 응원을 해주러 와줬다. 대기실에 와서 밝은 기운을 주고 갔다. 너무 고마웠는데, 시사회 끝나고도 정말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냉정한 평을 많이 해주셨다(웃음). 하나도 안 놓치고"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언니가 '거기서 너 그런 상황이었지? 긴장했지? 보이더라. 그 장면은 잘했더라' 하며 다 하나도 안 놓치고 눈여겨 봐준 1번 관객이었다. 또 덧붙여서 언니가 '잘했고 다음엔 더 잘해라' 그런 말을 해주셨다.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더 좋았다"라고 '찐' 절친 케미를 과시했다.
또한 이지은은 "김수현 오빠는 뒤풀이 장소에도 인사하고 갔는데 제가 고생한 게 너무 보인다며, '첫 작품이 이렇게 잘 된 거 운 좋은 거니까 많이 즐겨라' 하더라. 다들 진솔한 피드백을 주셨다"라고 돈독한 우애를 엿보게 했다.
[사진 = EDAM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