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SSG가 리그를 호령하는 '특급 에이스' 김광현(34)을 내놓고도 최하위 NC에 발목이 잡혔다. 김광현은 7이닝을 던져 자책점이 1점 뿐이었는데 왜 SSG는 패배할 수밖에 없었을까.
SSG 랜더스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역전패했다.
SSG는 2회초 공격에서 최주환의 우전 2루타와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2회말 무사 1,3루 위기. 김광현은 김주원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최주환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SSG는 1-1 동점을 허용해야 했다. 이어 서호철의 땅볼을 잡은 김광현은 과감하게 3루로 던졌으나 결과는 어이 없는 악송구 실책이었다. SSG가 1-2로 역전을 허용하는 순간이었다.
김광현은 박민우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흔들렸고 이번엔 박민우가 3루 도루를 시도하자 이를 잡기 위해 포수 이재원이 3루로 던졌지만 이 역시 악송구로 이어졌다. 박민우가 득점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사실상 이날 경기는 2회말에 결정된 것과 다름 없었다. 이날 김광현은 7이닝을 던져 5피안타 5실점(1자책)을 남기며 최선을 다했지만 패전을 피할 수 없었다. SSG 타자들이 NC의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에게 2점 밖에 따내지 못했기 때문. 무엇보다 2회말 수비에 나온 실책 3개는 정말 치명적이었다.
김광현은 국내 복귀 후 6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실책 3개 앞에서는 그도 어쩔 수 없었다. 실책 3개 중에는 자신이 저지른 실책도 있었으니 할말 없는 패배였다.
[최주환(첫 번째 사진)과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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