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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초선’ 국회의원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40여분이나 지각했다.
‘교통난’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전 9시45분쯤 자신의 사무실인 의원회관 818호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오전 9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늦은 9시40분쯤이 돼서야 이 의원이 탄 흰색 카니발 차량이 국회에 들어섰다.
이를 두고 이 상임고문 측 김남준 대변인은 “교통 상황이 좋지 않다”며 취재진에 여러 차례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인 여러분께 시간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며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대대적인 투자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사용하는 818호 사무실은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가 사용하던 곳으로, 의원실 보좌관들은 이 고문이 출근하기 전 이미 ‘이재명 의원’이라는 새 명패를 사무실에 걸어놓았다.
이 의원은 최근 선거패배 이후 당 내홍을 의식한 듯 출근길 내내 엄숙한 표정을 보였으며 사무실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던 40여명의 취재진을 보자 90도로 허리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또 대한민국 헌법 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출근 소감을 밝혔다.
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서는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의견을 듣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에 대해서는 “전당대회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며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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