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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해리 케인(28, 토트넘)이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50번째 골을 터뜨렸다. 1위 웨인 루니(36)와 격차를 3골 차로 좁혔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3조 2차전에서 독일과 1-1로 비겼다. 첫 승에 도전한 두 팀은 승점 1점씩 가져갔다. 독일은 3위, 잉글랜드는 4위다. 1위는 승점 4점의 이탈리아, 2위는 승점 3점의 헝가리다.
먼저 웃은 팀은 독일이었다. 독일은 후반 5분 선취골을 터뜨렸다. 조슈아 키미히가 찔러 준 패스를 요나스 호프만이 받았다. 호프만은 골문을 향해 강한 슛을 때렸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 손에 맞았지만, 슛이 강력해서 골문으로 들어갔다.
후반 39분 잉글랜드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케인이 독일 수비수 니코 슐로터벡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의 최초 판정은 반칙이 아니었다. 하지만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43분 키커로 나선 케인이 득점에 성공하며 균형을 맞췄다.
케인은 이 득점으로 잉글랜드에서 50번째 골을 기록했다. 49골을 넣은 바비 찰턴을 밀어내고 역대 득점 순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케인 앞에 있는 사람은 루니가 유일하다. 루니는 119경기에서 53골을 터뜨렸다. 71경기에서 50골을 터뜨린 케인은 3골만 더 넣으면 루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게리 리네커가 케인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48골을 터뜨려 역대 득점 순위 4위에 있는 리네커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케인의 50번째 골이다. 대단한 성과다"라며 칭찬했다. 토트넘 홋스퍼 SNS도 케인의 골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역사상 2번째로 50골을 터뜨렸다. 축하해 케인!"이라며 축하를 전했다.
매체는 축구 팬들의 반응도 공유했다. 축구 팬들은 "케인은 루니보다 48경기를 덜 치르고 3골 뒤지고 있다. 그것은 미친 짓이다. 경이로운 사실이다", "케인은 센세이셔널하다. 완벽한 9번이다", "케인이 없었다면 잉글랜드는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놀랍다. 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밑에서 프리 시즌을 보낸 후 치르는 다음 시즌을 기다릴 수 없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케인은 오는 12일 열리는 이탈리아전과 15일에 열리는 헝가리전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최다 득점자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두 경기 모두 잉글랜드 홈 경기다. 케인이 홈 팬들 앞에서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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