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미국 NBA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트레이딩 카드가 경매에 나왔다. 그런데 가격이 무려 600만 달러(약 75억원) 이상에 팔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영국 로이터 통신과 미국 USA투데이는 8일 “수요일(한국시간 9일)부터 독특한 형태의 르브론 제임스 카드가 경매에 나와 입찰을 받는다”고 보도했다.
18번이나 NBA 올스타에 선발된 르브론 제임스의 ‘트리플 로고맨’카드는 전세계에서 단 한 개 분인 독특한 카드이다.
NBA의 독점 카드 제작자인 파니니사가 만든 이 카드는 제임스가 그동안 뛰었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마이애미 히트,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등 3개 팀에서 입었던 유니폼에서 떼낸 패치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파니니사가 2020~21년 ‘흠잡을데 없는(Flawless) 컬렉션’의 일부로 발행했다. 단 한 개뿐인 이 카드를 그동안 누가 소유했는 지 조차 몰라서 수집가들이 찾아 나설 정도였다.
여기에는 값비싼 농구 카드 10케이스를 구입한 캐나다 래퍼 드레이크(Drake)도 포함됐다. 무려 1년간 추적한 끝에 이번에 공개된 것이다.
얼마나 값진 카드일까. 이번 경매를 주선하는 골딘(Goldin)사의 켄 골딘 회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독자를 위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비교는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이 금 티켓을 찾고 있다고 상상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황금 티켓이 5장이 아니라 1장이라고 상상하면 된다“고 밝힐 정도이다.
골딘 회장은 이 카드를 스포츠 수집품의 ‘성배(Holy Grail of modern cards) 부를 정도라고 했다.
이 카드의 가격은 얼마쯤할까? 골딘 회장은 지난 해 8월 20세기 최고의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 중 한명인 호너스 와그너의 T-206 야구 카드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이 카드는 660만 달러였는데 이는 그동안 거래된 가장 비싼 스포츠 트레이딩 카드 기록이다.
제임스는 신인 시절 서명한 ‘아주 희귀한 카드’가 520만 달러에 판매됐는데 이는 가장 비싼 농구 카드였다.
[경매에 나온 트리플 로고맨 카드. 사진=골딘 경매 홈페이지]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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