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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수비는 여전히 좋은 모습이었으나, 타격에서 활약안 아쉬웠다.
김하성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홈 맞대결에 유격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근 타격감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6경기에서의 성적은 타율 0.136(22타수 3안타) OPS 0.272에 불과하다. 안타 생산력은 뛰어나지 않아도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만큼은 뛰어났던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날도 팀 타선이 대폭발하는 가운데 홀로 무기력했다. 선발로 함께 출전해 무안타에 머물렀지만, 루크 보이트는 1타점, 오스틴 놀라도 1볼넷 1득점을 마크했지만, 김하성만 아무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10에서 0.205까지 크게 떨어졌다.
경기 출발은 좋았다.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메츠의 스탈링 마르테는 1회초 2루 베이스를 훔치기 위해 도루를 시도했다. 이때 오스틴 놀라의 송구를 받은 김하성은 마르테의 몸에서 글러브를 떼지 않았다. 그리고 속도를 주체하지 못한 마르테의 몸이 2루 베이스에서 떨어지는 순간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냈다.
좋은 수비의 분위기는 타격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선 무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메츠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3구째 92마일(약 148km) 싱커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호수비에 막혔다. 김하성은 4-0으로 앞선 4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앞쪽에 떨어지는 매우 느린 타구를 만들어냈다. 충분히 내야 안타를 기록할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메츠 3루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그물망 수비에 걸리면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의 결과도 아쉬웠다. 김하성은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워커의 초구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크게 돌렸다. 잘 맞은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갈 듯한 기세로 뻗어나갔으나, 파울 홈런이 됐다. 그리고 김하성은 5구째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결국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는 없었다. 김하성은 7-0으로 팀이 크게 앞선 7회말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체이슨 쉬리브의 3구째 스플리터를 받아쳤으나, 이번에도 3루수 땅볼로 그치며 4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시작부터 주릭슨 프로파의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리고 2회 트렌트 그리샴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4점차 리드를 지켜나가던 샌디에이고는 7회말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와 보이트의 희생플라이로 7-0까지 간격을 벌렸고,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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