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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멀쩡하게 뛰고만 있을 뿐, 사실상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보다 나은 게 없다.
기쿠치 유세이(토론토 블루제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시즌 3패(2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4.44.
기쿠치는 올 시즌 3년 3600만달러에 토론토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토론토는 애당초 기쿠치가 알렉 마노아와 함께 선발진 후미를 받쳐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마노아는 토론토 에이스로 거듭난 것으로 모자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반면 기쿠치는 어지간한 타 구단 5선발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 힘들다. 성적도 성적이고, 내용만 봐도 상당히 불안정하다. 이날 ⅔이닝은 토론토 입단 후 한 경기 최소이닝이다. 4개의 볼넷도 4월2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5볼넷) 이후 올 시즌 한 경기 두 번째 최다 기록.
1회 1사 후 앤드류 베닌텐디와 보비 위트 주니어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살바도르 페레즈를 삼진 처리했으나 MJ 멜렌데즈에게 96마일 포심을 던지다 선제 좌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카를로스 산타나에게 또 볼넷을 허용했고, 엠마뉴엘 리베라에게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2타점 좌전적시타를 내줬다. 마이클 테일러에게 또 볼넷을 내주자 교체되고 말았다.
안정감이 떨어진다. 11경기서 퀄리티스타트는 단 두 차례. 5이닝을 넘긴 경기도 5경기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서 1회부터 볼넷 4개를 내주니 찰리 몬토요 감독의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벤치의 신뢰를 많이 잃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6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5.33의 류현진보다 나을 게 없는 성적이다. 팔뚝 및 팔꿈치 통증으로 몇 주간 이탈해야 하는 류현진에 비해 건강하게 뛰고 있는 게 결정적 차이점이긴 하다. 그러나 건강이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개막 2개월이 흐른 시점. 토론토의 3600만달러 투자는 실패에 가깝다. 토론토는 캔자스시티에 4-8로 졌다.
[기쿠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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