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여전히 '악플러'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제는 선수 개인 SNS로 찾아가 '악성댓글(악플) 테러'를 저지르는 악플러들이 적지 않다. 외국인선수도 예외는 아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로니 윌리엄스(26)는 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5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6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7-11로 졌고 로니는 패전투수가 됐다.
로니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일부 악플러들은 로니의 개인 SNS에 '악플 테러'를 했고 그 중에는 인종차별의 내용이 담긴 댓글도 있어 충격을 안겼다. 로니도 인종차별에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욕설이 담긴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로니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사과문을 남겼다. "끔찍한 댓글에 댓글로 대응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그것은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내용이었다. 순간적으로 흥분했던 자신을 반성한 것이다. 여기에 로니는 "인종차별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여 인종차별을 서슴지 않는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로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KIA 유니폼을 입었으며 현재 3승 2패 평균자책점 4.78을 기록하고 있다. 4월에만 해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1.71로 특급 피칭을 선보였던 로니는 왼쪽 하지 임파선염으로 인해 공백기를 보이다 5월말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복귀 후 1승 1패 평균자책점 8.64에 그치면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는 로니의 투구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악플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이는 비단 로니만 겪는 일이 아니다. 개인 SNS 활동을 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은 악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로니의 SNS에 인종차별 댓글이 달린 것처럼 프로야구 선수들의 SNS를 살펴보면 심한 욕설과 비방이 담긴 댓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도 넘은 SNS 댓글은 언제쯤 사라질 수 있을까.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 로니 윌리엄스가 투구를 펼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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