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복귀 후 운이 안 좋아서 잘 안 풀렸던 것 같다."
KT 강백호는 4일 수원 KIA전서 뒤늦게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시범경기 기간에 발가락을 다치면서 재활했고, 퓨처스리그서 단 1경기만 소화한 채 1군에 돌아왔다. 그러나 발가락 상태가 여전히 정상이 아니라서 수비와 주루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강백호는 좀처럼 타격감을 올리지 못했다. 8일 고척 키움전까지 17타석 16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특히 7~8일 키움전서는 잘 맞은 타구가 잇따라 야수정면으로 향했다. 그래도 타구 스피드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강백호가 무안타를 끊는데 딱 17타석이 필요했다. 9일 고척 키움전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하며 시즌 타율을 0.095로 올렸다. 1회 첫 타석에서 타일러 에플러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선상 2루타를 터트린 뒤 후속타에 득점까지 올렸다. 그리고 9회 김성진에게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전날 볼넷도 얻어냈고, 잘 맞은 타구도 나왔으니 곧 풀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담을 안 가지길 바란다"라면서도 "다른 선수들에겐 미안한 말일 수 있지만, 우리 팀은 백호가 해줘야 타선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너무 급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했다.
결국 실전 감각을 좀 더 올리는 과정이다. 강백호는 "복귀 후 운이 안 좋아서 잘 안 풀렸던 것 같다. 타격코치님에게 계속 피드벡을 받아가며 연습을 많이 했던 게 도움이 됐다. 현재 켠디션은 괜찮다. 오늘 타격을 계기로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KT는 시즌 초반 강백호의 이탈, 기존 타자들의 부진,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의 부상과 퇴출로 타선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도 박병호가 '하드캐리'하면서 중위권서 버텨냈다. 이제 강백호가 돌아와 '호호 브라더스'를 이뤘다. 반등할 준비는 끝났다.
박병호는 최근 살짝 주춤하지만 바꿔 말하면 올라올 일만 남았다. 새 외국인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주말 상무와의 퓨처스리그를 거쳐 다음주에는 1군에 올라온다. KT 타선도, 실전 감각을 쌓을 강백호도 무서워질 일만 남았다.
[강백호. 사진 = 고척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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