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김광현 키즈가 또 한단계 진화했다.
SSG 오원석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4승(4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을 4.46으로 낮췄다.
오원석은 선발 풀타임 2년차를 맞이했다. 구위는 작년보다 향상됐다는 평가. 그러나 여전히 투구내용에 기복이 있다. 홈으로 던지는 동작과 1루에 견제하는 동작에서의 확연한 차이로 고생하기도 했고, 컨트롤 문제도 안고 있었다. 우타자 바깥쪽 패스트볼이 좋은데, 좀 더 활용하면 좋겠다는 김원형 감독의 조언도 있었다.
4월 5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42로 좋았으나 5월 5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5.40에 그쳤다. 기복이 확연했다. 특히 최근 2경기서 연속 5이닝 5실점에 그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120억원 '재활 형제' 박종훈과 문승원의 복귀 시기가 점점 다가오는 상황. 자칫 잘못하면 오원석이 자리를 내줘야 할 위기였다.
위기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이날 7이닝 투구는 개인 최다이닝이다. 종전 기록은 6⅓이닝으로 총 두 차례 있었다. 5월 18일 잠실 두산전서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 5월24일 인천 롯데전서 6⅓이닝 4피안타 1실점한 게 최고 피칭.
패스트볼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평소보다 조금 더 나왔다. 컨디션이나 밸런스가 최상이었고, 스트라이크만 무려 33개를 뿌릴 정도로 제구와 커맨드도 좋았다. 체인지업보다 슬라이더를 많이 구사했고, 커브는 보여주는 수준이었다.
6회 1점을 내주는 과정 외에는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타선이 오랜만에 초반부터 활화산처럼 터지면서 오원석도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그렇게 오원석이 또 한 뼘 성장했다. '김광현 키즈'는 무럭무럭 자란다.
[오원석.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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