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공부하다 말고 시작된 구토 전조증상… 혹시 꾀병? (‘금쪽같은 내 새끼’)

[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9년째 원인 불명의 구토로 고통받고 있는 14살 금쪽이가 아빠와 함께 공부를 하다 구토 전조증상을 보였다.

10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6살 때부터 계속된 원인 모를 구토로 고통을 호소하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이날 관찰 카메라에서 금쪽이의 엄마, 아빠는 몸이 아파 중학교 1학년을 휴학 중인 금쪽이의 학업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빠는 손가락에 힘이 없는 금쪽이와 함께 글씨 쓰기 연습을 하며 금쪽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어쩔 수 없이 아빠와 함께 글씨 쓰기 연습을 시작한 금쪽이는 이내 구토 전조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금쪽이의 아빠는 공부를 중단하고 금쪽이의 몸을 주무르기 시작했고, 집안일을 하던 엄마 역시 달려와 금쪽이의 상태를 살폈다.

이 모습을 본 정형돈은 “지금 이 영상만 보시면 시청자들은 공부하기 싫어서 조금만 스트레스 받으면 구토한다고 충분히 의심할 수 있을 거 같다. 부모님들도 그럴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금쪽이의 아빠는 “나도 처음에는 꾀병이 절반 정도 있지 않나 싶었다. 왜냐면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라며, “근데 얘가 꾀병이 아니라고 진짜로 느낀 적이 있었다. 아파서 신음을 하는데 그 조그마한 코에 식은땀이 맺혔다. 온몸 근육이 긴장이 돼서 내가 아무리 눌러도 근육이 안 풀어졌다. 병원에서 같이 있어보니까 이건 진짜 꾀병이 아니구나, 사람이라면 이렇게 할 수가 없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꾀병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꾀병은 이 증상을 표현함으로써 이득이 생긴다. 이 아이는 엄마, 아빠가 딱 밀착으로 붙어서 보호하고 보살핀다. 이때 이 세상에서 내가 가장 어려울 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나를 사랑하는 우리 부모 너무 좋다 이게 확 느껴진다. 이게 이득이라고 한다”라며 꾀병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우리 금쪽이는 꾀병은 아니다. 근데 정말 이 아이가 죽고 싶을 만큼 아프다. 실제로 위궤양, 장염 등이 있다든가 그런 문제는 아니다. 그러니까 분명히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라며 금쪽이의 구토의 원인을 다른 곳에서 찾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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