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경남고등학교는 12년 만의 전국대회 우승이자, 무려 48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에 '연고지' 프로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는 KT 위즈와 홈 맞대결 경기에 경남고 선수들을 초청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롯데는 11일 경남고의 우승을 기념해 300만원 상당의 야구 용품 지원식을 진행했다. 그리고 경남고 출신의 '레전드' 이대호와 한동희, 서준원, 최준용, 김유영, 정보근을 비롯해 장성우, 하준호, 장준원, 김준태 등 경남고 KT 선수들과 함께 단체 기념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황금사자기 'MVP' 나윤호가 시구, '주장' 김범석이 시포를 맡았다.
시구, 시포 행사가 끝난 뒤 나윤호와 김범석은 취재진과 인터뷰의 시간도 가졌다. 경남고 2학년 나윤호는 이번 황금사자기에서 5경기(14⅓이닝)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3의 우수한 성적을 남겼고, 3학년 김범석은 주장과 포수로 팀의 전국대회 우승의 선봉장에 섰다.
사직구장의 그라운드를 밟은 소감은 어떨까. 김범석은 "너무 많은 분들이 계셔서 떨리기도 했는데, 재밌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MVP' 나윤호는 황금사자기보다 더 떨었다. 그는 "황금사자기 결승전 때보다 더 떨렸다. 잘 마무리를 못해서 아쉬웠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TV로만 보던 '우상'들을 직접 만난 소감도 전했다. 김범석은 "대선배님들을 만나서 좋았고, 나도 저렇게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대호 선배님께서 '열심히 해라'고 하시더라. 아우라가 느껴지더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김범석은 "어릴 때부터 롯데 팬이라서 경기를 많이 봤다. 한동희 선배님 팬인데, 오늘 배트 선물을 받았다"며 팬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냐는 질문에는 "다음엔 꼭 팬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는 김범석은 '포수 최대어'로 불릴 정도의 특급 유망주다. 그는 "드래프트는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겨울에는 포수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지만, 최근에는 타격에 신경을 쓰는 중이다. 하던 대로 할 생각"이라며 "옛날부터 롯데에 오는 것이 꿈"이라며 롯데가 선택해 주기를 기대했다.
사직 마운드에서 황금사자기 결승전 때보다 긴장했던 나윤호는 최준용의 팬임을 공개했다. 나윤호는 "원래부터 롯데 팬이다. 올해도 사직구장을 많이 찾았다. 그리고 최준용 선배님의 팬이다. 경남고 선배고, 마운드에서 항상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며 "황금사자기 때보다 떨렸지만, 지명을 받고 온다면 떨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미래의 프로 선수'들은 올 시즌 목표도 밝혔다. 김범석은 "전국대회 우승을 했지만, 남은 대회에서도 우승을 하고 싶고, 개인적인 목표는 홈런 7개를 치고 싶다"고 했고, 나윤호는 "대통령배 우승을 해보고 싶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MVP를 한 번 더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경남고 3학년 김범석(좌)과 나윤호(우), 경남고 선수들과 출신 선수들. 사진 = 부산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롯데 자이언츠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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