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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진천 곽경훈 기자] '범인은 분명히 한다혜 같은데... 물증이 없네'
지난 25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여자배구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한다혜의 장난에 김희진은 어리둥절 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은퇴를 선언한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가 없는 상태로 치르는 첫 국제대회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에 참가준비를 했다.
이날 여자배구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희진은 맏언니들이 은퇴해 주공격수로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해야한다. 김희진은 "어린 친구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선수들의 다 같이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었다. 김희진 옆에 있던 한다혜는 장난기가 발동했다.
스트레칭에 열중하는 김희진에게 롱메모리폼으로 옆구리를 살짝 찌른 뒤 모른척 했다. 스트레칭을 마친 김희진은 주위를 둘러 보았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모두 스트레칭에 열중하고 있었다. 바로 옆 자리에 있던 한다혜는 반대 방향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한동안 주위 선수들을 지켜보던 김희진은 한다혜를 쳐다봤지만 합리적인 의심뿐 결정적인 증거가 없자 다시 스트레칭을 이어갔다.
한참 뒤 눈치를 살피던 한다혜는 김희진을 쳐다보며 묘한 미소를 지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현재 랭킨 14위다. 국제대회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해 국제배구연맹 순위를 올려야 한다.
한편 대표팀은 6일 미국에서 캐나다와의 경기를 마친뒤 브라질로 이동해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7일 세르비아, 19일 네덜란드, 20일 터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VNL은 총 16개 팀이 참가하며 풀리그를 통해 상위 8개 팀을 가린다. 이후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팀이 나온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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