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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트레이드를 고려할 것이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비상등이 켜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트레이드로 전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15일(이하 한국시각) 현지 언론들을 상대로 "류현진이 수술을 받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아직 류현진이 토미존 수술을 받을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만약 토미존 수술을 받는다면 최소 1년 이상 공백기가 예상된다. 따라서 토론토는 당장 류현진의 빈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선발투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류현진을 대신해 우완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이 3승 1패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 한번도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이 없는 선수라 검증된 카드는 아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멘티' 알렉 마노아가 8승 1패 평균자책점 1.67로 선발투수진을 이끌고 있고 케빈 가우스먼이 5승 5패 평균자책점 2.67, 호세 베리오스가 5승 2패 평균자책점 4.73, 기쿠치 유세이가 2승 2패 평균자책점 4.44로 각각 활약하고 있다. 나름 탄탄한 선발투수진을 구축하고 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토론토의 입장에서는 좀 더 확고한 선발로테이션을 구성하기를 원할 것이고 따라서 류현진의 공백을 어떻게든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 뛰어들 참이다.
마침 이날 앳킨스 단장이 류현진의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데드라인의 기회를 노리거나 우리의 뎁스를 강화할 수 있는 트레이드 영입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밝혀 토론토가 선발투수 트레이드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4이닝 4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류현진이 4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은 역시 부상 때문이었다. 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된 류현진은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2승 평균자책점 5.67을 남기고 2022시즌을 끝맺음하게 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는 장면이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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