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희사랑’ 회장 또 구설수…“개가 짖어도 金팬덤은 계속된다”

▲사진 = 강신업 변포사 페이스북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정치권 안팎의 비판을 받고 있는 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의 회장 강신업(사진) 변호사가 15일 “개들이 짖어도 김건희 팬덤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건희 팬덤’을 무너뜨리려는 시도가 계속된다”며 “팬덤과 가스라이팅의 일대 대결”이라고 적었다.

강 변호사는 김 여사 팬클럽을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우려의 목소리를 ‘가스라이팅’(억압적 심리 조작)이라고 주장하고,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강 변호사는 “그리고 나는 가스라이팅 세력과의 대결의 전면에 선다”고 적었으나 이후 해당 문구는 삭제했다.

강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김 여사의 사진을 다수 공개하고, 본인이 준비 중인 시민단체에 유료 회원을 모집해 논란이 됐다.

또 이를 우려하는 시사평론가에게도 욕설을 퍼붓는 돌출 행동을 계속해 구설에 올랐다.

강 변호사의 잇단 돌출 행동에 여당 내에서도 강 변호사 등 ‘건희사랑’ 팬클럽의 활동이 윤 대통령과 김 여사 측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팬카페 문제도 그렇고, 어떤 사진이 유통되는 경로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자꾸 논란이 있는 것은 이번 기회에 정리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런 사진이 공식적인 경로로 먼저 유통되고 그런 것들이 팬카페에서도 사용되고 하는 것은 문제가 없겠지만, 영부인의 동선이나 활동 내역 같은 경우는 안전에도, 국가 안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영부인의 자격과 역할에 대해 대통령마다 다르게 규정하기는 하지만 이번에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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