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드리핀(DRIPPIN, 차준호 황윤성 김동윤 이협 주창욱 알렉스 김민서)이 청량함을 벗고 강렬한 매력으로 팬들 앞에 나선다.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드리핀 두 번째 싱글 '빌런 : 제로(Villain : ZER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빌런 : 제로(Villain : ZERO)'는 드리핀이 지난 1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 앨범 '빌런(Villain)' 이후 약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지난 앨범 '빌런(Villain)'의 프리퀄로 과거 서사를 들여다보며 독보적인 세계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앨범이다.
지난해 여름, 드리핀은 리드미컬한 사운드의 신스팝 장르의 곡 '프리 패스(Free Pass)'로 풋풋한 소년미와 청량한 매력을 자랑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뭐든지 해주고 싶은 마음을 자유이용권에 비유하는 귀여운 가사와 드리핀 특유의 사랑스러운 에너지는 많은 이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빌런 : 제로(Villain : ZERO)'에는 '빌런' 세계관 속 자아가 분열되는 주인공의 내면을 겹겹이 쌓인 하모니와 트랩 비트를 통해 묵직한 무드로 표현해낸 타이틀곡 '제로(ZERO)', '제로섬 게임(ZERO-SUM GAME)'을 가사에 비유한 두 번째 트랙 '게임(GAME)'과 '트릭 앤드 트릿(Trick and Treat)' 등이 수록됐다.
이에 대해 이협은 "청량을 버렸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청량함도 강렬함도 다 보여주는 다양한 걸 할 것 같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자체가 멋있는 것 같고 우리만의 색깔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고 당차게 말했다.
차준호 또한 "아쉬움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에 대한 설렘이 크다. 청량을 포기한 것은 아니고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다. 전에는 청량한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좀 더 강렬하고, 세계관에 대해 보여드리고자 했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거들었다.
지난 2020년 '보이저(Boyager)'로 데뷔한 드리핀은 이번 '빌런 : 제로(Villain : ZERO)' 활동을 통해 음악방송에서 팬들을 처음 만난다. 그 때문인지 드리핀은 음악방송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알렉스는 "'제로(ZERO)'로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한번 파트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굉장히 뒤죽박죽 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차준호는 "나도 파트를 바꾸는 걸 말하고 싶었는데 굉장히 어렵다. 특히 협이 형 파트는 정말 힘들다. 즐기면서 할 수 있으면 조겠다. 우리가 강한 콘셉트다 보니 상반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스티커를 붙이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면서 무대는 또 멋지게 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차준호는 드리밍(DREAMIN, 팬클럽명)에게 "이번 '빌런 : 제로(Villain : ZERO)' 앨범을 통해서 드리밍 여러분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또 음악방송을 하면 처음으로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한다. 우리가 기대를 하는 만큼 드리밍 분들도 기대를 하실 것 같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수줍게 마음을 전했다.
팬들과 대면하는 '빌런 : 제로(Villain : ZERO)' 활동. 드리핀이 팬들에게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이협은 "우선은 그냥 어떤 콘셉트든 드리핀 방식으로 소화해낸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차준호는 "이제 그래도 많은 앨범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다양하게 귀여운 것도, 청량한 것도, 강한 것도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콘셉트 욕심쟁이'라는 말을 들으면 재밌고 좋을 것 같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코로나 시국에 데뷔했던 드리핀도 지난달 18일 일본 데뷔 시글 '소 굿(SO GOOD)'을 발매하며 해외 활동을 시작했다. 차준호는 "아쉽게도 온라인으로만 쇼케이스를 했는데 일본 팬 분들이 정말 많이 좋아해 주셨다"며 "나중에는 꼭 드리핀도 일본이나 해외 팬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 상황이 많이 좋아졌으니 앞으로는 많은 해외 활동이나 앨범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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