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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30, 덴마크)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에릭센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 브렌트포드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었다. 효과는 바로 드러났다. 브렌트포드는 에릭센 영입 전과 후로 완전히 바뀌었다, 결국 리그 13위로 시즌을 마쳐 일찍이 잔류를 확정했다.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에릭센은 어느 팀으로든 이적료 없이 입단할 수 있다. 맨유를 비롯해 토트넘 등이 적극적으로 에릭센 영입 경쟁에 뛰어든 이유다. 맨유와 토트넘 모두 에릭센 포지션에 선수 보강이 필요하다.
에릭센은 14일(한국시간) 덴마크 매체 ‘볼드’를 통해 “나 역시 맨유 이적설을 알고 있다”면서 “새로운 팀으로 이적할 때에는 고려할 게 많다. 축구라는 게 어떤 때에는 빠르게 흘러가고, 또 어떤 때에는 느리게 흘러간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없다.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겠다.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에릭센의 해당 발언에 집중했다. 그러면서 “에릭센이 드디어 침묵을 깨고 맨유 이적설에 입장을 밝혔다”고 적었다. 에릭센이 뚜렷한 계획을 밝힌 건 아니지만, 오랜 침묵을 깨고 이적 움직임을 드러냈다는 것만으로도 영국 축구계가 관심을 쏟고 있다.
한편,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7년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당시 델레 알리(D), 에릭센(E), 손흥민(S), 해리 케인(K)으로 이어지는 ‘DESK’ 공격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 편대로 이름을 떨쳤다.
에릭센은 2020년에 이탈리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2021년 여름에 열린 유로 2020 경기에서 심장 문제가 생겨 인터 밀란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곧이어 2022년 1월에 브렌트포드에 입단하며 옛 기량을 다시 증명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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