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당에서 도박? '인사이더', 불교 폄훼 논란 사과 "해당 장면 삭제"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JTBC 수목드라마 '인사이더' 측이 불교 폄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인사이더' 측은 15일 "최근 제작진이 조계종단에 방문해 해당 장면과 배경이 오해를 유발하고 왜곡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이더' 3회와 4회 방송에 사과 입장문을 반영키로 했으며, 현재 제공 중단한 '인사이더' 1회 VOD 다시보기 서비스와 동영상 클립은 해당 장면의 삭제 및 편집을 마쳐 재입고(서비스 재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 방송된 '인사이더' 1회에서는 스님과 도박꾼이 법당에서 거액의 불법 도박판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불교계는 즉각 반발했다. 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불교의 상징인 부처님이 모셔진 수행과 신행의 공간인 사찰법당을 거액의 도박장으로 만들어 스님과 여러 도박꾼들이 거액의 도박을 벌이는 장면을 무려 15분간 방송했다. 이는 매우 악의적이고 노골적으로 스님을 폄훼하고 불교를 조롱하는 방송"이라고 비판했다.

[사진 = 에이스팩토리·SLL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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