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26세 군필 공수겸장 3루수가 나타났다. 이제 키움은 3루수 걱정을 정말 안 해도 된다.
키움은 오랫동안 주축 3루수가 없었다. 2019시즌을 앞두고 김민성(LG)을 사인&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시련이 시작됐다. 김웅빈, 전병우, 외국인타자 등을 잇따라 기용해봤으나 어느 누구도 자리매김하지 못했다.
3년을 방황했던 자리였지만, 2022년에는 다르다. 작년에 2루수로 활약한 좌타자 송성문이 올 시즌 붙박이 3루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송성문은 15일 고척 두산전까지 63경기서 타율 0.249 5홈런 36타점 29득점 OPS 0.678 득점권타율 0.264를 기록했다.
강타자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3루수의 성적 치고 눈에 띄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날 전까지 최근 10경기서 타율 0.302로 괜찮았다. 더구나 5월31일 삼성전부터 16일 고척 두산전까지 14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수비 포지션은 3루지만, 타순은 계속 바뀐다. 5번 타자를 가장 많이 쳤다. 그래도 2번, 6~7번 등을 오가며 다양한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능력을 계속 키워왔다. 최근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이날 두산 곽빈을 상대로 2번 타순에 배치됐다.
2-3으로 뒤진 7회말에 두산 사이드암 박치국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우월 동점 솔로포를 만들더니, 8회말 4-2로 앞선 2사 만루서는 좌완 베테랑 장원준의 초구 슬라이더를 2타점 중전적시타로 연결했다.
특히 올 시즌 송성문은 이날 전까지 우투수 상대 타율 0.215, 사이드암 상대 타율 0.217이었으나 좌투수 상대 타율 0.368를 기록했다. 좌타자인데 좌투수에게 엄청나게 강했고, 결과적으로 두산 벤치의 선택도 무력화했다.
공격형 3루수가 해야 할 일을 확실하게 해냈다. 강한 2번 타자의 표본이었다. 수비에서도 큰 실수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2루수보다 수비 부담이 적은 3루수에서 공수겸장 내야수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군 복무를 마친 상황. 키움이 장기적으로 유망한 3루수를 얻었다.
[송성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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