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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유의 이번 이적 시장이 잘 안 풀린다. 율리엔 팀버(21, 아약스)도 이적을 꺼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영입 대상인 팀버가 아약스에 잔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 다른 타격을 입었다"라며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팀버는 현재 맨유로 이적하는 것이 '위험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내내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수비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팀버는 이번 시즌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했다. 중앙 수비수로 주로 출전했지만, 오른쪽 수비수도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아약스는 이번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34경기 19실점을 기록했다. 최소 실점 팀이며 두 번째로 적은 실점을 기록한 페예노르트보다도 14골을 덜 실점했다.
팀버는 아약스의 핵심 선수로 나서며 수비 능력을 뽐냈고 멀티 자원이라는 점과 텐 하흐 감독과 함께했었기 때문에 맨유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팀버는 맨유로 이적하지 않고 아약스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때문이었다.
전 맨유 감독이자 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인 루이 판 할 감독은 팀버의 맨유 이적설에 대해 "나는 팀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라며 "의문은 그가 지금 이 큰 걸음을 내딛어야 하느냐다. 내 생각에 맨유로 이적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일이 아니다. 그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데일리 미러'는 "판 할의 경고 이후 팀버는 그의 출전 시간에 대한 확약을 원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11월에 열리기 때문이다"라며 "이 어린 소년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이번 주 휴가를 갈 것이다. 하지만 현재 아약스에 잔류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맨유는 프렝키 더 용(25, 바르셀로나), 안토니(22, 아약스), 마티아스 더 리흐트(22, 유벤투스) 등 텐 하흐가 지도했었던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영입은 없다. 8월 중순까지 긴 시간이 남았지만, '데일리 메일'은 "이번 여름 맨유의 최대 라이벌들이 선수들과 계약하는 것을 본 텐 하흐에게 아직 영입이 없는 것은 큰 타격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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