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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의조(29, 보르도)를 원하는 팀은 여럿 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보르도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몇 주 안에 팀을 떠날 예정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가 황의조 영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와 낭트는 1년 전부터 황의조를 눈여겨봤다”고 전했다.
샬케04는 독일 명문 구단이다. 잠시 침체기가 있었으나 새 시즌을 앞두고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승격했다. 샬케는 지난겨울 울산현대로부터 이동경을 임대 영입한 팀이다. 최근 샬케는 “이동경 임대 계약을 6개월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동경과 샬케는 새 시즌에 2부리그가 아닌 1부리그를 누빈다.
로마노 기자는 “황의조가 소속된 보르도는 3부리그 강등을 앞뒀다. 이 소식을 듣고 여러 팀들이 황의조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강등을 앞둔 보르도는 어쩔 수 없이 황의조를 팔아서 자금을 남겨야 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황의조 소속팀 보르도는 지난 2021-22시즌에 리그1(1부리그)에서 꼴찌를 기록해 리그2(2부리그)로 강등됐다. 여기에 악재가 또 겹쳤다. 보르도 구단은 4,000만 유로(약 540억 원)의 채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축구 재정 감시 기관(DNCG)은 보르도를 3부리그로 강등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보르도는 DNCG가 내린 3부리그 강등 조치에 반박했다. 입장문을 내고 “재정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는데도 왜 받아들여주지 않느냐. 너무 성급한 결정이다. 곧바로 항소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보르도의 항소가 받아들여질지 알 수 없는 상황.
보르도가 원하는 건 돈이다. 핵심 선수들을 팔아서 채무를 해결하겠다는 게 보르도 구단의 계획이다. 그중 황의조는 보르도가 매각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원이다. 황의조는 보르도 선수단 내에서 가장 시장가치가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에 리그1에서 11골 2도움을 올린 공격수다. 네이마르가 1위 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13골을 넣은 것과 비교하면 황의조가 얼마나 고군분투했는지 알 수 있다. 현지 매체에서는 황의조 예상 이적료가 800만 유로(약 108억 원)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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