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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허영란이 '프로 N잡러'의 일상을 공개했다.
17일 MBC '오히려 좋아' 1회가 방송됐다. '오히려 좋아'는 가던 길을 벗어나 제2의 직업으로 성공한 '인생 환승 선배'의 사실적인 일상을 관찰하는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환승센터장'으로 트로트가수 장윤정과 이찬원이 등장했다. 먼저 이찬원은 지금까지 했던 아르바이트만 20여 개라며 "막창집, 갈빗집, 고깃집, 벽돌 공장" 등을 언급해 놀라움을 안겼다. 장윤정은 "인생에서 가장 큰 터닝포인트가 결혼"이라며 "결혼하고 여러 가지가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자리가 없다보니 재연 배우도 해봤다"라고도 전했다.
첫 번째 '환승객'은 허영란이었다. 드라마 '순풍산부인과' 허 간호사 역으로 사랑받은 그는 남편인 연극배우 김기환과 400여 평 규모의 셀프 세차장,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사업을 한 지 6년 정도 됐다"고 밝힌 허영란은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 여러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허영란은 식사 도중 남편을 향해 "'광해' 연기해보라. 이병헌이다"라며 즉석 연기를 요청했다. 김기환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역할에 빙의돼 폭풍 연기를 쏟아냈고, 지켜보던 장윤정은 "밥 먹다가 왜 이러는 거냐. 내 남편이 밥 먹다가 저러면 너무 싫을 것 같다"라며 질색해 폭소를 안겼다. "도경완 씨랑 잘 맞잖냐"라는 이찬원의 말에는 "우린 술로 다져진 우정이다. 못 깬다"라며 웃어 보였다.
"연기하는 거 보고 싶다는 손님이 많다. 점점 잊혀져가는 것 같아 우울할 때도 있다"는 허영란은 "사업하면서 희로애락을 다 느낀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했다"라고 말했다.
최종 목표는 "세차 타워"다. 허영란은 "세차장이 많이 생겨서 좋은 곳이 많다. 조금 더 멋있고 편한 세차장을 만들고 싶다. 머릿속으로 계속 구상하고 있다. 꼭 할 거다"라고 다짐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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