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사진 = 문제인 전 대통령 SNS 캡처/b>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퇴임 후 자연인으로 돌아가 ‘잊혀진 대통령’이 되고 싶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바람과 달리 그가 머물고 있는 사저에 정치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역시 SNS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의 소망대로 될 수 있을까.
서울경제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한 총리는 현 윤 정부가 임명한 초대 국무총리다.
문 전 대통령은 한 총리를 환대했다. 한 총리는 예방 자리에서 사저 인근의 시민단체 집회에 대해 ‘법에 따른 엄정한 처리’를 언급하기도 했다.
양산 사저를 찾은 것은 한 총리 만이 아니다. 옛 정부 인사부터 다양하다.
문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등이 야권 주요 인사들이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평산마을을 방문해 그를 예방한 바 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양산 사저를 찾았다.
문 전 대통령 스스로도 사회와 소통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랜만에 책을 추천한다”며 김희교 광운대 교수의 책 ‘짱깨주의의 탄생’을 읽은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도발적인 제목에, (내용이) 매우 논쟁적”이라며 “중국을 어떻게 볼지, 우리 외교가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다양한 관점을 볼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다양한 관점 속에서 자신의 관점을 가져야 한다”며 “이념에 진실과 국익과 실용을 조화시키는 균형된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눈이 아닌 스스로 판단하는 눈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고 했다.
한편 검찰이 문재인 정부 시절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오는 9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시행을 앞두고 전 정권을 겨냥한 검찰의 움직임이 전방위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경근 부장검사)는 여성가족부의 ‘대선 공약 개발’ 의혹과 관련해 최근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과 김경선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김 전 차관과 공무원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