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갈 수도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자신이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리빌딩 플랜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느낀다. 따라서 올여름에 맨유를 떠나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021-22시즌이 끝나자마자 텐 하흐 감독을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에게 기대하는 게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골"이라고만 짧게 답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텐 하흐 감독이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개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날두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도 크다.
호날두 차기 행선지로 급부상한 팀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다. AS로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팀이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AS로마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대항전에서 달성한 우승이다.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선수들을 AS로마로 불러들여 재기를 도왔다. 대표적으로 첼시 출신 타미 아브라함과 맨유 출신 크리스 스몰링, 헨리크 미키타리안 등이 AS로마에서 다시 주가를 높였다. 맨유 출신 호날두도 이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자신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에게 새 팀을 알아봐 달라고 했다. 멘데스가 찾은 팀은 AS로마”라고 설명했다. 호날두가 로마로 이적할 경우 옛 레알 마드리드 시절 감독인 무리뉴와 약 10년 만에 재회하게 된다.
물론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호날두는 로마 이적뿐만 아니라 고향 복귀도 고려한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포르투갈로 복귀할 생각도 하고 있다. 프로 데뷔팀인 스포르팅 리스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AS로마와 스포르팅 리스본이 호날두 연봉을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