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개막 이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SSG이 다시 서서히 1위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SSG는 18일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지난 주중 시리즈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먼저 두 경기를 내주고 겨우 한 경기를 따냈던 SSG는 롯데를 이틀 연속 연파하면서 3연승을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3패1무의 호성적으로 다시 1위 질주 태세를 갖추었다.
2위 키움도 이날 LG전에서 2-0으로 승리, 1위 SSG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유지했다.
최근들어 10개팀중 뛰어나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이 없다. 6월들어 각팀들은 물고 물리는 경기를 펼치다보니 3연승을 하는 팀이 별로 없다.
6월들어 가장 긴 연승(무승부 제외)를 한팀은 SSG와 롯데, NC였다. 각각 3연승이 가장 길었다.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3연승을 두 번 거두었다. 롯데와 NC가 각각 한번 3연승했다.
다시 1위를 달리고 있는 SSG는 지난 15일 KT전에서 3-6으로 졌지만 KBO역사상 개막 후 가장 많은 경기 동안 1위를 지킨 팀으로 역사에 남았다. 개막후 최다인 64경기 1위인데 18일까지 67경기로 늘었다.
또 한가지 기록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SSG는 개막후 최장기간 1위 질주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 기록은 2011년 SSG의 전신인 SK가 세웠는데 4월2일 개막후 6월27일까지 선두를 달렸다. 우천 연기되는 경기가 많은 탓에 63경기 밖에 되지 않았지만 87일간 1위를 달렸었다.
SSG도 지금 78일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키움과 3.5경기차로 1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4경기를 전부 지고 2위 키움이 4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순위가 역전된다. 오는 23일이다.
하지만 SSG가 6월27일까지 7경기동안 4승3패만 거두어도 키움이 7전승을 하더라도 순위는 변동이 없다.
따라서 지금의 전력대로라면 SSG는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후 개막 후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질주하는 팀이 될 가능성이 상당이 높은 것이다.
특히 6월들어 상위권 순위가 변동이 없다는 점도 SSG가 신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6월4일 이후 약 보름동안 1위 SSG, 2위 키움, 3위 LG, 4위 KIA의 순위표는 고정되어 있다.
5위 KT, 6위 삼성, 7위 두산은 승차가 0.5경기 밖에 나지 않기 때문에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할 뿐이다. 물론 지난 14일부터는 순위 변동이 없다.
하위권인 롯데는 6월3일부터 보름동안 8위 붙박이고, 9위 NC가 지난 10일부터 탈꼴찌에 성공했다. 이날부터 한화는 10위로 다시 추락했다.
하위권의 승차도 3.5경기여서 당분간 이 순위 그래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롯데가 두산을 1.5경기차로 추격하고 있어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있다.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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